2019 소셜부스팅캠프 교육프로그램 3회차는 <소셜임팩트의 이해/정의/측정/관리 임팩트체인모델>을 주제로 루트임팩트 임팩트워킹그룹에서 진행해주셨습니다. 강의에 앞서 사전 과제 질문을 통해 소셜임팩트의 논리적 접근과 더불어 창출하고자 하는 소셜임팩트가 무엇인지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다시 한 번 공유해볼 수 있었습니다.

임팩트 체인 모델 수립에 들어가기 전, Check List
Q. 자사가 비즈니스를 통해 풀고 있는 사회문제는 무엇인가요?
Q. 자사의 비즈니스(제품/서비스) 이전에 수혜자(또는 고객)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왔나요?
Q. 수혜자(또는 고객)가 대안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가 있나요? (경쟁사 혹은 공공부문)
Q. 자사의 비즈니스가 3번에서 언급된 대안에 비해서 더 문제를 잘 해결하는 부분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3 소셜임팩트 임팩트체인모델의 수립


소셜임팩트는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정의할까?
소셜임팩트는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 영향력 혹은 변화를 의미하며, 태도, 느낌, 행동, 사회적 지위 등 상대적 개념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의 표준화, 계량화하는 것은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모든 소셜벤처에서는 소셜임팩트를 창출하는 일을 해 나가고 하고 있는데, CONSENSUS/CONTEXT/COMMITMENT/CHANGES/COMMUNITY/COMMUNICATION (구성원의 동의, 맥락의 이해, 조직적 약속의 실천, 변화에 대한 동의, 전방위적 커뮤니티, 커뮤니티에서의 소통) 이러한 모든 것들이 협의되어야 임팩트를 이해하고, 정의하고,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다 효율적으로 임팩트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측정이 1) 투자자, 정부,소비자 등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SOCIAL 관점의 IR, 2)회사 구성원 스스로의 성과 가시화를 통한 동기부여, 3)사업전략과 목표의 주기적 진단 및 성장 방안 도출에 그 목적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모델 수립은 임팩트 관리의 끝이 아닌 시작: 임팩트체인에 대해 조직적으로 내제화 하는 TtT 모델

루트임팩트에서는 “Prepare/Build/Embed/Sustain”의 4단계를 거쳐 임팩트의 정의, 측정, 관리를 제안하는 TtT (Train the Trainer: 내부적 트레이너를 교육하는 모델)모델을 만들었는데요. 

‘지금 우리는 어느 단계에 위치해 있는지(상단에 소개된 사전 체크 리스트)’ 가늠해보는 단계가 Prepare 단계에 해당됩니다. 다음 단계인 Build는 임팩트체인모델의 초안을 완성하고 소셜임팩트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 1차 가설을 세운 후,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6주 후, 루트임팩트팀과 다시 만나 임팩트 체인 모델이 유효하고, 관리 가능한 모델인지 다시 한 번 체크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후, 모델의 조직적 내제화(Embed)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유지(Sustain)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임팩트조직으로서 임팩트를 설정, 측정하고 관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소셜부스팅캠프 참석자들은 비즈니스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하는지 사전과제를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여사 각각의 이해관계자를 함께 확인해 봄으로써 추 후 협업을 통한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짐작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변화를 만들어 내는 필요조건: 임팩트 오너십과 커밋먼트

맥킨지 Secrets of successful change implementation (Oct 2017) 리포트에 따르면 변화관리에 있어 중요한 툴이 3가지가 있습니다.

  1. 변화를 만드는데 있어 조직적인 ownership을 갖고 commitment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변화가 우선적으로 만들어 내어야 합니다. 
  2. 반복적으로 실행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항상 우선순위에 둘 수 있는 전략적인 고려가 중요합니다.
  3. 따라서, 필요시에는 팀(리소스)을 다시 분배 하거나 강화 시킬 필요도 있습니다.

 

소셜임팩트를 이해하기 위해 살펴볼 만한 이야기들

1. 자본의 목적
2017년 말 임팩트 투자자들이 모이는 회의인 SOCAP에서 오랜시간동안 임팩트 투자 섹터에서 자리를 지켜온 Jed Emerson는 회의 현장 무대에 RESIST (저항)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나와 오늘날 자본은 1) 모든 사람들의 자유롭고 공정한 삶의 경험을 위해 2) 우리가 사는 곳의 경제/사회/환경적 현실에 맞서 3) 소중한 이들과 우리 지구의 잠재력을 살리기 위해 4) 다양한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워지고 또 가능성을 실현할 도구로써 사용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시 임팩트 투자자 사이에서 우려되었던 키워드는 “Impact washing” 이었는데요, 임팩트 창출을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미지 세탁’을 뜻합니다. Jed Emerson는 자본의 목적을 다시 한번 짚어냄으로써 오늘날 자본의 잘못된 방향을 꼬집어냈습니다. 

2. 임팩트 투자의 힘
환경오염, 무기 개발 등의 사회적, 환경적인 피해를 주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Negative Screening 형태와 재무적 도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벤처 자선 등이 생겨나면서 Impact Investing의 개념이 확립 되었습니다. 즉 임팩트 투자란,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위한 도구로써 자본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재무적 가치와 사회, 환경적인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며 제반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정의 할 수 있습니다.

GIIN(global impact invest network)에서는 매 해 임팩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임팩트라는 테마에 얼마를 투자하고 있는지 서베이를 진행하는데요. 최근 2019년 4월 서베이 결과, 1,340개 조직이 $502B을 임팩트 투자 목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2013년, 2015년 보다 자본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는데 이를 통해 보다 더 많은 전 세계 자본가들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자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3. 임팩트의 이해, 정의, 측정, 관리의 도구

‘소셜임팩트 측정 방식’은 여러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임팩트 투자 모델을 컨셉별로 나누어 분류하면 다음과 같이 나눠볼 수 있습니다. 

  • 변화이론: 만들어 내고자 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지나는지 하나하나 밝혀내는데에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소셜임팩트를 어떻게 계량화하고 측정할 것인지 재무적 언어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합니다. 
  • BACO(Best Available Charitable Option): 아프리카, 인도, 파키스탄 등 현지에서 직접 현지의 사회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소셜벤처와 기존 전통적 자선과의 비교를 통해 기업에서 해결하는 사회적 문제가 사회적, 경제적 리턴에 있어 더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증명해냅니다.
  • IRIS(Impact Reporting and Investment Standards): 다양한 임팩트 측정 지표를 한곳에 모아 표준화해 정리했습니다
  • Lean data: 여기까지에서의 흐름에서 중요한 ‘고객(수혜자)’가 제외되어 있었는데요. 다시 고객(수혜자)에게 집중하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적합한 자료수집 방식을 제공합니다.  
  • JUST U.S LARGE Cap Diversified Index: 미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하여 근로자, 지역사회, 환경 등등 기존의 재무적 관점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팩트 체인 모델’은 왜 필요 할까요?

임팩트조직은 이해관계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으로서 임팩트체인모델이 필요합니다. 임팩트 체인 모델은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Activity(전략적 활동): 기업이 추구하는 미션과 변화를 만들기 위한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활동
  2. Output(활동 결과): 기업이 만들어 내는 서비스 또는 상품의 의미. 이를 통해 발생하는 즉각적인 결과를 포함
  3. Outcome(사회적 성과): 활동 결과가 회사의 고객 또는 이해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변화를 의미. 해당 결과를 통해 달성하고자하는 핵심 목표를 포함
  4. Impact(궁극적  변화): 기업이 의도하는 궁극적인 미션과 사회시스템적 변화

임팩트체인모델 수립의 더 세부적인 목적은 1) 투자사, 협력사, 내부 구성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임팩트 이해/정의를 커뮤니케이션 하고, 2)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임팩트를 성장시키기 위한 임팩트 측정/관리를 위한 매니지먼트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임팩트체인모델의 목적 1.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임팩트 조직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비즈니스를 왜 해야하는지, 정말 사회문제가 해결되는지 등을 설득하고 설명되어야지만 제품이 판매되고, 후원과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임팩트체인모델의 목적 2: 문제해결방법으로서 비즈니스

우리가 어떻게 임팩트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임팩트체인지모델을 통해 설명해 내었다면 이를 잘 관리해내어 측정을 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입니다. 임팩트 조직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곧 비즈니스이며, 임팩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어떠한 경로를 거쳐 목표한 문제 해결 상태에 다다르는지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임팩트를 ‘관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임팩트를 창출해내기까지의 과정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요소를 가려내고, 여기에 자원을 우선 배분해야 합니다. 즉 각각의 단계별로 어떠한 관계가 의미가 있는지, 어떠한 단계를 중요한 성과지표로 삼아 구성원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선별하고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 임팩트 매니지먼트입니다.

그래서 ‘임팩트체인모델’은 무엇인가요?

IMPACT: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CHAIN: 일련의 인과관계로 연결하여, MODEL: 시각화하고 관리하는 도구로 정의합니다.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루트임팩트에서 임팩트체인모델 구축 사례인 ‘두손컴퍼니’를 예시로 설명을 덧붙여주셨는데요.

두손컴퍼니는 물류업비즈니스를 통해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임팩트조직입니다. 품고/ 두윙 등  온라인셀러/크라우드펀딩의 물류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브랜드 ‘제로데이즈’ 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합니다. 제공 서비스 내 고용 취약계층을 고용하며,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높은 수준의 임금을 제공합니다. 고용 취약계층을 고용함으로써 근로자들은 기초 생활이 안정되고, 정규 구성원으로 고용이 됨으로써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성과는 근로자(수혜자) 이해관계자 개개인이 경험하는 삶의 변화 그 자체 입니다. 이런것들이 모여 경제적 빈곤의 퇴치와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라는 ‘임팩트’를 창출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팩트체인모델 초안 작성: 모델의 이해

임팩트체인모델에서 output 혹은 outcomes은 단지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기위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일 뿐, 임팩트가 만들어지는 그 과정 자체를 모델로 그려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Activities: 임팩트를 만들어 내기 위한 모든 전략적인 활동을 기재 합니다.
  • Outputs: 활동의 직접적인 결과물로서 일반적으로 정량적 관점에서 작성 합니다. (판매량, 고용자의 수 등) Outcomes에 이르기까지의 중간과정이자 중간 지표로서의 역할일 뿐 꼭 이 단계를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
  • Outcomes: 개별 이해관계자가 체험하는 변화입니다.
  • Impact: 조직, 시스템, 사회 등의 변화와 같이 이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임팩트체인 작성 시 TIP. Outcomes과 Outputs의 분류

임팩트체인모델 작성은 결국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함이기에 이 모든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를 항상 고민해야합니다. 하지만, Impact는 범사회적 관점이기 때문에 Outcomes부터 접근 해 나가는 것이 수월합니다. 즉, 1) 이해관계자별로 경험하는 변화를 확인하거나, 2)특정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다면적인 영향을 기준으로 나누어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Outputs과 Outcomes은 다르면서도 비슷하기떄문에 분류하는데에 어려운 점이 있을텐데요. ‘내가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다면’를 주제로 Outputs/Outcomes을 비교해주셨습니다.

[outputs/outcomes 구분 예시: 휴가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다면]

  • 내가 직접 경험하는 Outcomes은 스트레스해소 및 새로운 취미에 대한 욕구 라면,
  • 이를 위해서 호텔보다는 호스텔에서의 숙박, 여행 현지 맞춤 투어라는 전략적 선택에 따라,
  • 그의 직접적인 결과물 Outputs는 새로 사귄 친구 8명/서핑3회/방문한 도시3개 과 같이 정량적 수치로 나타 낼 수 있습니다.  
  • 그에 따른 임팩트는 나의 웰빙과 주변인의 행복으로 도출될 수 있습니다.

이해 관계자 인터뷰의 중요성

임팩트체인모델의 초안이 작성되었다면, 그 다음 이해관계자 인터뷰가 중요한데요. 최종수혜자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임팩트 비즈니스는 단지 정량적인 데이터 뿐 아니라 정성적인 부분의 인사이트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해관계자와의 대화를 통해 최종수혜자 관점에서의 생생한 언어로 작성해나가다보면 초기 모델이 보다 구체적으로 발전하고 개선될 수 있기에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꼭 경험 해 볼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최근 글로벌 소셜임팩트 현장에서의 소식들을 중심으로 사전 과제 질문들을 되새겨보며 왜 우리는 소셜임팩트를 이해하고, 정의하고, 측정하고, 관리해야만 하는지 그 필요성을 전달해주셨는데요. 이론-사례-템플릿 작성 요령-실습으로 구석구석 알차게 구성된 강의였던만큼 쉬는 시간없이 강의가 진행되었지만, 강의가 끝난 이후에도 소셜부스팅캠프 참가자들과 루트임팩트의 Q&A는 늦은시간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다음 회차에는 PUBLY 그로스 리드 김민우님의 <스타트업의 성장,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강의가 진행 및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

 

글: 김지윤(프리랜서 에디터)
편집: 랄라(카우앤독 커뮤니티 매니저)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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